• 아시아투데이 로고
진도 해상서 477명 탄 여객선 침몰

진도 해상서 477명 탄 여객선 침몰

기사승인 2014. 04. 16. 14: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진도 여객선 침몰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7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3명이 숨지고 107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민·관·군·경이 헬기, 경비정, 민간 어선 등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배 앞서 ‘쾅’ 소리 나더니 기울어”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천825t급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배 앞 부분에서 ‘쾅’하는 충격음과 함께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완전히 뒤집힌 채 2시간여 만에 침몰했다.

이 배는 15일 오후 9시께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여객선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승무원 등 모두 477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15분 현재 생존자는 368명이라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밝혔다.

그러나 오후 2시 현재 선사 직원 1명과 단원고 학생 1명, 부상자 1명이 숨졌으며 107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이들은 진도 팽목항으로 이송돼 진도 실내체육관, 진도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목포 한국병원 등으로 분산됐다.

◇ “마지막 1명까지 구조에 총력”

사고 현장에는 목포·군산·완도·제주·여수·부산·통영 등 해경 64척, 해군 9척, 유관기관 9척, 관공선 2척, 민간 8척 등 경비정과 어선 90척이 동원돼 인명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군 헬기 3대, 소방 3대, 해경 5대 등 11대의 헬기도 투입됐다.

해군 특수부대 요원 22명, 특전사 149명, 잠수가 가능한 해경 요원 11명도 수중 수색에 나섰다.

안전행정부는 이날 오전 강병규 장관을 본부장으로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중대본 차장인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은 “인력 350명을 투입하고 선체 인양을 위해 크레인도 출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강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이 도착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단원고 학부모 240여명도 이날 낮 12시 30분께 학교 정문 앞에서 버스에 나눠타고 진도로 향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