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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18일 크레인 3척 동원해 실종자 구조 이어갈 것”

[여객선 침몰] “18일 크레인 3척 동원해 실종자 구조 이어갈 것”

기사승인 2014. 04. 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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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후 이틀간 해경과 해군 잠수부가 지속적으로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했으나 아직 진입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김수현 서해해양경찰청장은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시정(가시거리)이 짧고 조류가 워낙 센 탓으로 (잠수부가 선체 내부 진입에) 시도했으나 결국 진입 못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사고 현장 인근을 수색하는 해상수색은 거의 24시간 진행되고 있으나 잠수인력을 투입하는 수중수색의 경우 가시거리가 10∼20cm에 불과하고 조류가 강해 선체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16일 잠수부가 6∼8회 입수 시도를 했고 17일엔 민간업체도 동원돼 오전 7시부터 5∼8회 입수 시도를 했으나 결국 선체 내부 진입에는 실패했다”며 “기상이 호전되면 오늘 밤에도 항공기를 즉각 투입해 어제처럼 공중에서 조명탄을 쏴서 야간 투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비가 내리고 짙은 구름이 낀 상태에서는 항공기 투입이 어려워 기상 상태가 나쁘면 야간 수중수색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3명의 민간 잠수부가 실종됐다는 설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처음 접하고 확인했으나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침몰된 배에 탑승한 중국인 남녀 2명 외에도 안산 단원고 중국인 학생 1명의 부모가 진도에 와있다는 중국 매체의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 외교부로부터 오늘 2명의 실종 중국인 통보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또한 선장이 먼저 구조정을 타고 피난한 데 대해 “어제와 오늘까지 2차례 조사한 결과 선원법 10조에 선장의 재선 업무 규정이 있는데 위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청장은 이날 선박 172척과 잠수요원 592명을 동원해 인근 해상과 선체 수색을 시도했으며 18일 중 도착할 크레인 3척을 동원해 선박 인양과 실종자 구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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