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러시아에 군수품 수출 보류
아시아투데이 김현아 기자 =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 위기를 유발한 러시아에 대한 자국 기업의 군수품 수출을 보류했다.
독일 경제부는 야당인 녹색당의 질의에 “현재의 정치 상황 때문에 69개 수출 품목의 러시아 수출을 보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현지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24일 보도했다.
경제부는 이어 “민감한 경우” 이미 수출 승인이 난 품목도 선적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부는 수출 보류된 품목에 관해 제조사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탱크나 미사일 같은 전쟁 무기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 품목의 전체 판매가는 520만 유로(한화 75억원) 가량이다.
독일 정부는 지난달에는 자국 방산업체가 러시아에서 진행하는 1억 유로(1439억원) 상당의 가상 전투 훈련 센터 설립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