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애플 특허전 장기화...중국업체 ‘웃음’

삼성-애플 특허전 장기화...중국업체 ‘웃음’

기사승인 2014. 05. 01. 16: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특허 소송전이 장기화되면서 이 틈을 노려 후발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애플이 법정 공방을 벌이는 동안 중국 등 후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체제를 깨트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선적량은 47%로 2년 전 55%보다 떨어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32.4%에서 올해 1분기 31.2%로 하락했다. 분기별 점유율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 점유율도 같은 기간 17.5%에서 15.3%로 떨어졌다. WSJ는 "양사가 저가폰을 내세우는 중국 등 경쟁 업체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고, 중국최대 휴대전화 제조사 레노버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준비하는 상황이다.

중국 저가폰 생산업체 샤오미도 올해 인도, 러시아, 터키 등 신흥 스마트폰 시장 10곳에 진출할 예정이다. 경쟁은 치열해지고 했으나 시장 성장은 되레 느려지고 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38% 성장했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의 전망도 나왔다.

WSJ는 "시장 변화나 하드웨어 발전 속도 등과 비교했을 때 삼성전자-애플 소송전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양사가 법적 공방으로 벌어들일 돈은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수익 변화보다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