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금융硏 “한국 신흥국 금융불안 전이 가능성 낮아”

금융硏 “한국 신흥국 금융불안 전이 가능성 낮아”

기사승인 2014. 05. 11. 15: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글로벌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른 금융불안이 한국 시장에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민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1일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의 국내 전이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이후 주요 투자 주체국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취약 신흥국 등 각 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바탕으로 25개 주요 투자 주체국이 2008∼2012년에 어떤 패턴으로 164개국에 대한 투자금을 조정했는지 해외 채권과 주식 투자자금 부문으로 나눠 분석하는 방식이다.

조사 결과 채권 투자 주체국들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 한국에 대한 투자를 말레이시아와 비슷하게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는 2008년 이후 한국 채권 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2012년 말 보유잔액 대비 2.89%를 조정했다. 말레이시아는 3.28%였다.

홍콩과 룩셈부르크 등 주요 채권 투자 주체국도 전반적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대한 투자를 비슷하게 조정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아르헨티나, 터키 등 취약국은 한국과 유사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주식시장에서도 한국은 투자 대상국으로써 홍콩과 가장 유사한 반면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터키 등 취약 신흥국과는 유사성이 떨어졌다.

송민기 연구위원은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재조정을 통한 금융불안의 국내 전이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다만 투자 대상국으로 유사하더라도 대체 혹은 보완 관계에 따라 투자자금 재조정의 단기적인 방향성이 엇갈릴 수 있어 기초 경제여건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