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2사 총기 난사 원인은 ‘집단 따돌림’?

22사 총기 난사 원인은 ‘집단 따돌림’?

기사승인 2014. 06. 25. 16: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관진 국방장관 "병장 사고는 집단 따돌림 현상이 군에 존재" 범행 동기 시사
국방위-20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관진 국방부장관 겸 국가안보실장에게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육군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고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photolbh@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5일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육군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고 원인과 관련해 군에 집단 따돌림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탈영은) 이등병 때 주로 사고가 나는데 병장에게서 사고가 난 것은 집단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과연 원인이 그것뿐이냐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이러한 언급은 이번 총기 사고를 낸 임 모 병장(22)이 부대 안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것도 사고 원인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강하게 시사한다.

김 장관은 또 “병력 관리를 위해 철저한 인성검사 제도를 만들었고 관심병사를 구분했지만 다소 미흡한 점이 발견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철저히 보완하도록 하겠다”면서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식별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언론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서 구급차 4대까지 동원해 ‘가짜 임 병장 후송 연출’을 한 것에 대해 “강릉아산병원과 계약한 129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면서 “(129는) 아산병원의 진입로가 좁고 취재진이 많은데 환자의 혈압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어서 환자 보호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이번 총기 난사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경계 부대의 관리 분야가 소홀히 다뤄져 이번같이 큰 사건을 유발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기 사고 원인과 관련해 우리 군의 관심병사 관리 허점과 함께 병영 생활 속에서 부대원 간의 갈등, 최전방 GOP 경계근무에 대한 피로도 누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