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6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1년만에 최대

6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1년만에 최대

기사승인 2014. 07. 09. 13: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1년만에 최대 규모로 커졌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529조2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2조9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집단대출, 전세대출 포함)은 378조원으로,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최근 신규 대출보다 상환액이 더 많은 적격대출 등 모기지론 양도분을 빼면 주택담보대출의 월간 증가액은 3조1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부동산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부동산담보대출이 대폭 증가한 작년 6월의 3조8000억원(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시 3조7000억원) 이후 1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대건 금융시장팀 과장은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5월 6100가구에서 6월 5200가구로 오히려 줄었다”며 “ 분양이나 입주 때의 집단대출이나 타 지역의 거래량 등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114의 집계로 입주물량은 5월 2만5000가구에서 6월 3만가구로 늘면서 올 들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직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 대출(150조3000억원)은 4000억원 늘었다. 기타 대출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을 반영해 지난 5월에는 이례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의 원화 대출은 6월말 현재 656조4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000억원 늘었으나 증가액은 5월(6조원)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증가세 둔화는 대기업의 반기말 부채비율 관리, 은행의 부실채권 상각 등 계절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대기업 대출(163조9000억원)은 1조2000억원 줄고 중소기업 대출(492조5000억원)은 1조5000억원 늘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