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95%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두통 발열 구토 증상
미국 캔자스 주에서 9살 소녀가 ‘뇌 먹는 아메바’라고 불리는 기생충에 감염돼 숨졌다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생충은 민물에 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로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와 뇌 등 신경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할리 유스트는 최근 몇 주간 민물에서 수상스키를 연습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유스트의 부모는 “할리의 즐거움은 물속에서 노는 것이었다”면서 “내 딸이 매우 희귀한 아메바 때문에 숨졌다”고 말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체내에 들어오면 닷새 뒤 극심한 두통, 발열, 구토 증상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0년 동안 이 기생충에 피해를 본 130명 중 단 3명만 살아남은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