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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최경환에 경제 일임…이견조정때만 나서”

정홍원 “최경환에 경제 일임…이견조정때만 나서”

기사승인 2014. 07. 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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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서 기자간담회 "늦어도 내주 반부패TF 가동 방침"
환한 표정의 정홍원 총리 후보자<YONHAP NO-0894>
정홍원 국무총리
정홍원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께 인사와 소통 문제에 대해 많은 말씀을 드렸고, 대통령도 많이 수용하셨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8일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에게 그동안 어떤 진언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과 총리가 나눈 얘기를 밖에 노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인사에 대해서는 이번에 여러 낙마 사태와 관련해 ‘평소에 인사 준비를 많이 해서 자료를 많이 갖춰놓고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사람을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검증도 더 잘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겠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그 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신 모양이다. 그리고 인사수석실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며 “그와 유사한 얘기를 많이 나눴고, (대통령께서도) 수용을 하셨으며, 인사권을 장관에게 주겠다는 얘기도 청와대에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며칠 전 최 부총리에게 경제 분야는 책임지고 해달라고 했다. 경제 부처간에 이견이 있거나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만 내가 나서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나 여당 대표 출신의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등 힘센 부총리들이 와서 총리는 ‘열중 쉬어’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은 전혀 기우”라며 “최 부총리도 자신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내각이 잘 굴러가도록 하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혁신 작업과 관련해서는 “늦어도 다음주 후반까지는 총리 직속 반부패 태스크포스(TF)를 가동시키려 한다”며 “반부패TF는 일종의 두뇌 역할, 곳곳에 부패 요소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고 기획, 관리를 하면서 이 분야의 고질적 부패, 뿌리뽑아야 할 것들을 수사기관에 넘겨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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