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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월렛 카카오, 3G·LTE 환경서만 최초등록 가능

뱅크월렛 카카오, 3G·LTE 환경서만 최초등록 가능

기사승인 2014. 07. 2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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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우리은행·외환은행·농협은행 등 13개 은행, 금감원에 보안 심의서 제출
‘뱅크월렛 카카오’(뱅카)를 쓰기 위해 필요한 최초 등록이 3G나 LTE에서만 가능할 전망이다. 와이파이에서는 등록이 제한된다. 3G나 LTE에 견줘 와이파이는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뱅카는 모바일 기업 카카오의 은행 송금 및 현금 카드 애플리케이션(앱) 이다. 하루 10만원까지 카카오톡 친구에게 돈을 보낼 수 있다. 충전은 최대 50만원까지다.

최초등록에서는 공인인증서 로그인,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또는 일회용비밀번호 생성기(OTP) 입력을 차례대로 거친다. 등록 후에는 이러한 과정 없이 관련 기능을 쓸 수 있으며 와이파이에서도 가능하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뱅카에 참여하는 은행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안성 심의 문서를 지난 18일 제출했다.

총 13개 은행(국민·우리·외환·NH농협·한국스탠다드차타드·한국씨티·수협·대구·부산·경남·전북·광주·제주)이 뱅카에 참여한다.

해당 은행들은 뱅카에서 송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통신망·금융결제 구간으로 나누어 보안성을 자체 심사했다.

이용자가 뱅카를 통해 송금을 실행, 통신사를 거쳐 금융결제원까지 가는 과정이 통신망 구간이다. 이후 금결원이 각 은행으로 받은 돈을 보내는 과정은 금융결제 구간으로 분류된다.

은행들은 이 과정에서 정보의 무결성 여부·데이터 암호화 등을 들여다봤다. 무결성은 이용자가 5만원을 보내면 정보 손실없이 같은 금액으로 통신사가 전달받는 것을 뜻한다.

데이터 암호화와 관련해서는 암호화가 되지 않은 평문으로 되어있지는 않은지, 노출·변조의 위험성은 없는지 검사했다.

금감원은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하고 필요하면 은행들을 불러서 뱅카를 시연하는 등 보안성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뱅카 승인 여부는 9월께 결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안성 심의는 통상적으로 한 달 반에서 두 달이 걸린다”며 “뱅카는 사회적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인력을 일찍 투입해 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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