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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안보리 ‘미사일 규탄’ 비난…“군사력 계속 강화”

북한, 안보리 ‘미사일 규탄’ 비난…“군사력 계속 강화”

기사승인 2014. 07. 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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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비질' 언어도단, "정정당당한 자위적 권리, 군사력 강화 조치 불변"
북한은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을 미국의 ‘시비질’로 규정하고 미국의 ‘핵위협’에 대응해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계속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안보리가 지난 17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 국방공업의 산아인 전술로켓에 대해 시비질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했다.

이어 “누가 뭐라고 하든, 정세가 어떻게 달라지든, 전술로켓 발사와 핵무력 건설, 군사훈련을 비롯한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권리인 군사력 강화 조치들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이 한미군사훈련에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파견한 것을 거론하며 “강권과 전횡을 일삼으며 핵위협을 가하는 적대세력들과 최후결판을 내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가장 위력한 수단이야말로 자위적인 핵무력”이라고 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조선반도에서 미국과 남조선 호전세력의 핵전쟁 도발 책동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땅에서 핵전쟁의 불구름이 치솟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무진막강한 자위적 핵억제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강위력한 군사적 억제력은 평화의 담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도발자들을 제압하는 타격 능력이 크고 강할수록 침략전쟁은 더 효과적으로 억제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다진 무진막강한 자위적 국방력은 결코 미국의 달러와 바꾸기 위한 상품이 아니며 우리의 무장해제를 노리는 적대세력과의 협상탁 위에 올려놓을 정치적 흥정물은 더욱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포함(砲艦)외교로 우리를 놀랠 수 없다’는 논설에서 조지워싱턴호의 부산 입항을 과거 제국주의 열강이 군함 무력시위로 약소국을 굴복시킨 ‘포함외교’에 비유하며 “미국이 부질없는 핵공갈과 위협에 매달릴수록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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