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 | 0 | 24일 경기 용인시 단국대에서 진행된 ‘선형유묵 기증식’에서 윤형섭 전 교육부장관(왼쪽)과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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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는 윤형섭 전 교육부장관이 24일 ‘선현유묵(先賢遺墨)’을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선현유묵은 윤 전 장관의 14대 선조이자 학자였던 월정(月汀) 윤근수(尹根壽)를 비롯한 문신 11명의 서간과 시를 묶은 책이다.
윤 전 장관은 “오랫동안 주인을 기다린 선현유묵을 동양학 연구 분야 선두인 단국대에 기증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기증은 올해 4월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월정 윤근수의 문집을 완역 및 간행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문중에 전해져오던 선현유묵을 언젠간 꼭 필요한 곳에 기증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윤 전 장관은 단국대가 제격이라고 판단해 기증을 결심했다.
선현유묵에 수록된 서간과 시는 일상적인 안부를 묻거나 고마움을 표하기도 하고 환로(宦路)에 대한 감회를 피력한 글들인데 16세기 후반~17세기 조선의 정계와 학계, 문예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교류양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귀중한 자료를 기증해 준 윤 전 장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문화와 동양학 연구에 더 깊이 몰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