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프로배구 우리카드, LIG손보 꺾고 2년 연속 컵대회 결승 진출(종합)

프로배구 우리카드, LIG손보 꺾고 2년 연속 컵대회 결승 진출(종합)

기사승인 2014. 07. 26. 21: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407261859771583_53d37cbe73984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LIG손해보험을 꺾고 2년 연속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2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LIG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2-25 27-25 25-22 27-25)로 역전승했다.

최홍석이 23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신으뜸이 13점, 박진우가 10점을 거들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결승에 진출하며 통산 세 번째 컵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27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결승에서 아쉽게 현대캐피탈에 패했다.

반면 모기업이 KB금융그룹으로의 인수 절차를 밟고 있어 현재의 이름을 달고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지 모르는 LIG손해보험은 이날 패배로 2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접었다.

LIG손보의 주포 김요한은 트리플 크라운(백어택 9점, 블로킹 4점, 서브에이스 3점)을 달성하며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3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기선 제압은 LIG손해보험의 몫이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의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김요한은 22-22에서 후위 공격으로 시동을 걸더니 최홍석의 퀵오픈을 두 번 연속 블로킹으로 떨어뜨리며 팀에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분위기를 탄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신으뜸이 5점을 올리며 힘을 내면서 LIG손보의 추격을 뿌리쳤다.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 분위기를 주도,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는 듯 보였다. 우리카드는 10-15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14-16에서 최홍석과 신으뜸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김광국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25-25 듀스 상황까지 이어졌지만 최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우리카드가 승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GS 칼텍스가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부풀렸다.

GS칼텍스는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3-2(24-26 22-25 25-21 27-25 15-10)로 이겼다.

이선구 감독이 대표팀 지휘차 자리를 비운데다 한송이, 배유나가 모두 대표팀 차출로 빠졌지만 끈끈함은 여전했다. GS칼텍스는 다양한 공격으로 높이의 열세를 만회했다. 이소영이 양팀 최다인 28점을 올렸고 이적생 표승주도 23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블로킹 싸움에서 10-3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리시브 불안에 고개를 떨궜다. 서브 대결에서도 4-10으로 뒤졌다.

GS칼텍스는 오는 27일 오후 1시 현대건설과 결승전을 치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