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7·30 재보선] D-2 새누리당 “과반 의석 지켜라”

[7·30 재보선] D-2 새누리당 “과반 의석 지켜라”

기사승인 2014. 07. 28. 16: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평택을, 동작을 집중 지원, 야권연대 효과 잠재우려 총력전
김무성 "경제활성화 위해서는 과반 의석 사수해야"
7·30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를 무력화시키고, 원내 과반 의석을 지키기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와 지도부는 야권연대 이후 접전 양상을 보이는 서울 동작을과 경기 평택을 현장을 집중 지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유의동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평택 집중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 주요당직자들은 이날 회의에 흰 반바지·반소매 티셔츠와 빨간 카우보이 모자, 빨간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했다. 지도부는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반바지 유세’를 이어가 혁신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와 지도부는 현장 회의 이후 평택 팽성 5일장을 방문하고 서부역 앞 유세에서 ‘지역 일꾼론’을 내세워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전날에 이어 서울 동작을을 찾아 나경원 후보 지원에 나섰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로 야권단일화가 이뤄진 후 나 후보의 초반 우세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장 유세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선거 초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나 후보의 공약 강조에 집중하던 새누리당은 ‘전문시위꾼’ ‘종북 국회의원’ 등 발언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선거 막판 야권연대 성사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으로 초반 우세 분위기를 장담할 수 없다는 당 안팎의 우려에 대한 김 대표의 전략은 ‘경제활성화’로 집중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유세 현장마다 일본식 장기 침체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새누리당이 원내 과반을 확보하고 정국이 안정돼야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금이 일본식 장기 불황으로 가느냐 기로인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한국 경제는 기약할 수 없는 장기 침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민생경제를 활성화할 기호 1번 새누리당을 도와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동작을과 수원정의 야권연대 효과가 수도권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후보단일화를 야합(野合)으로 규정하고 신랄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이날 평택 지원 현장에서 “야합으로 국가를 부정하는 세력이 국회에 들어와서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이고 그 세력들이 국회에서 활동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새정치연합은 선거 때마다 정례적으로 선거 야합에 목매는 것, 이것이야말로 국민들에게 국정의 대안 정당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늦어지는 데 대한 민심의 역풍을 의식해 ‘야당의 꼼수’라는 지적도 이어가고 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뒤에서는 국민 모르게 숨어 ‘후보 나눠먹기 야합’을 하고 앞에서는 세월호특별법을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면서 “야당의 진짜 표적은 세월호특별법이 아니라 재보선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