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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뢰’ 혐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전 감사 체포 조사

검찰, ‘수뢰’ 혐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전 감사 체포 조사

기사승인 2014. 07. 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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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공사업체로부터 '뇌물수수' 혐의
검찰
‘철도 마피아’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철도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감사 성모씨(59)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10년 말부터 철도시설공단 상임감사로 재직한 성씨는 납품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삼표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사전제작형 콘크리트 궤도(PST)의 안전성 문제를 덮어주는 대가로 성씨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삼표이앤씨 고위 임원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혐의를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8일 성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뇌물수수 혐의로 성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PST는 철로에 자갈 대신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를 까는 공법으로 삼표이앤씨가 국산화에 성공해 2011년부터 독점 공급하고 있다.

검찰은 삼표이앤씨가 철도용품 납품시장을 과점하면서 철도시설공단의 다른 고위직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회사 임직원들을 연이어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성씨는 감사원에서 건설·환경감사국장과 공직감찰본부장(1급)을 지냈고 2010년 11월 철도시설공단에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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