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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일 컵스전 출격…와다와 ‘한일투수전’ 성사

류현진, 3일 컵스전 출격…와다와 ‘한일투수전’ 성사

기사승인 2014. 07. 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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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망이 컵스 상대 13승 도전…다승왕 경쟁도 주목
류현진콜로라도12_오센
‘괴물’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3승을 노린다. 이번 상대는 시카고 컵스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당초 류현진은 2일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댄 해런의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게 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면서 류현진의 등판일이 하루 밀렸다.

류현진은 이번 컵스전에서 ‘한일투수대결’을 앞두고 있다. 컵스가 와다 쓰요시(33)를 선발로 예고하면서다.

와다는 201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107승(61패)을 거둔 선수다. 2011시즌을 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와다는 부상으로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컵스로 둥지를 옮겼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9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와다는 7월 9일 신시내티전에서 첫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올해 세 차례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와다와의 승부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류현진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12승(5패)째를 챙긴 류현진은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5일 만에 등판하게 됐다.

5일 휴식은 류현진이 선호하는 일정이다. 올 시즌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 평균자책점이 2.80으로 4일 휴식했을 때(평균자책점 3.68)보다 훨씬 좋았다.

여기에 컵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약체다. 올 시즌 컵스는 메이저리그 타격 최하위권에 머물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류현진이 제 기량만 보여주면 와다와의 맞대결 승리는 물론 시즌 13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샌디에이고전)부터 샌프란시스코전까지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컵스를 상대로 승리를 추가하면 다승왕 레이스에서 한층 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류현진은 다승 1위 애덤 웨인라이트(13승·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1승 차로 추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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