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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줄여야 산다…허리띠 졸라맨 석유화학업계

원가 줄여야 산다…허리띠 졸라맨 석유화학업계

기사승인 2014. 08. 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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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납사 대신 LPG 투입량 확대…월 2만200톤 증설
석유화학 업체들이 장기불황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원료 다변화,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통한 원가 절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업체들이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때 원재료인 납사 대비 저가의 액화석유가스(LPG) 투입 비중을 늘리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여수 NCC공장에 월 2만2000톤 규모의 LPG 분해로를 증설키로 했다. 현재 여수와 대산 NCC 공장의 LPG 분해로 규모는 월 4만4000톤이다. LG화학은 이번 LPG 분해로 증설로 기존 납사 투입량의 약 10%를 LPG로 대체하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원료 다변화를 통해 원료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석유화학 업체들도 납사 대체 원료로 LPG에 눈을 돌리고 있다. LPG의 경우 셰일가스 등의 영향으로 LPG 가격이 하락하면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원유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여전히 가격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최근에 NCC 업체들이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 납사 대비 LPG 투입량을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업체들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원가 절감에 나서고 있다. 석유화학 업체들이 원가를 가장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에너지 비용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비용은 제품 가격의 약 20%를 차지한다.

LG화학 나주공장은 옥탄올 제조공정에서 두 개의 증류탑을 한 개로 통합한 분리벽형 증류탑 기술을 독자 개발해 연간 40억원의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뒀다. 대산공장에서는 납사를 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NCC공정에서 불순물인 에탄과 프로판을 제거하는 설비의 운전 조건을 최적화해 연간 11억원의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토탈도 대산공장에서 ‘비지블(visible) 스팀 제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여러 개의 정제공정의 흐름을 조합해 최wjr의 열교환망을 구성해 대기 중으로 배출이 되던 폐열을 공정에 필요한 열로 회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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