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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메모리반도체만 믿는다

삼성전자, 하반기 메모리반도체만 믿는다

기사승인 2014. 08. 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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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진 이어져…메모리로 실적 무게 중심 이동
시스템반도체, 신기술 앞세워 매진…실적 개선은 시간 필요
갤럭시S5코퍼골드(1)
갤럭시S5./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PC에 탑재되는 D램·낸드플래시의 수요 증가로 메모리반도체 시장 업황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캐쉬카우(주수익원)인 스마트폰 사업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램 분야에서 20나노 공정 확대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낸드플래시 분야는 독자 기술인 V낸드를 기업 서버용으로 생산·판매해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업용·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동반 성장과 모바일기기에 탑재되는 낸드플래시 용량 증가도 실적 개선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비메모리인 시스템반도체는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분야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파운드리(수탁생산)에서도 첨단 미세공정인 ‘14나노 핀펫’ 기술을 앞세워 대만 TSMC에 빼앗겼던 물량을 되찾는 데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고되는 만큼 메모리반도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6조7000억원에서 올 2분기 4조4200억원으로 떨어졌다. 대화면 아이폰 출시, 중국업체의 중저가 공세 등으로 하반기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하반기에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버팀목이 돼줘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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