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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폭우 동반 태풍 ‘나크리’…서울 등 전국 영향권

강풍·폭우 동반 태풍 ‘나크리’…서울 등 전국 영향권

기사승인 2014. 08. 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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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 예상 진로.
일요일인 3일 새벽부터 전국이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일 오후 제주도 남쪽 해상을 시작으로 3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고 1일 예보했다.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 사이 전국에 최대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초속 25m의 바람이 불면 내륙에서는 수목이 뿌리째 뽑히고 바다에서는 물결이 높게 일면서 물거품이 큰 덩어리로 강풍에 날린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도는 2일 오전, 남부 지방은 2일 낮부터 최대 고비를 맞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태풍이 서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태풍의 영향을 예측하기에는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이 되겠다.

경상북도를 제외한 남부 지방에서는 50∼150㎜의 비가 예상된다. 전라남도·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에서 많은 곳은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다.

서울·경기도와 충청남북도, 경상북도는 30∼80㎜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도·울릉도·독도·서해5도는 10∼40㎜의 비가 예상된다.

나크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25m로 강풍반경은 380㎞의 중형 태풍이다.

현재 나크리는 서귀포 남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2일 오후 서귀포 서남서쪽 약 180㎞ 부근 해상을, 3일 오전 제주 서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오후에는 목포 서쪽 약 160㎞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강기룡 국가태풍센터 연구관은 “태풍은 해수 온도가 26도 이하로 떨어지면 바다에 열을 빼앗겨 세력이 약해진다”며 “현재 제주도 근해의 수온은 24도, 서해는 22도로 나크리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열대저압부로 점차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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