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계가 마약 남용의 위험지대가 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마약 복용이 거의 유행병처럼 번져 겉잡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를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의 3일 보도를 보면 진짜 그럴 수도 있을 듯하다.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8명의 연예계 스타들이 마약 사범으로 체포됐다. 또 유명 감독에서부터 배우, 가수 등이 모두 올해 체포된 사범에 포함돼 있을 정도로 마약의 폐해는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장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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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안 감독./제공=신징바오.
이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는 역시 영화감독인 장위안(張元·51)이라고 해야 한다. 베니스영화제 최우수감독상에 빛나는 명장이다. 하지만 지난 2008년에 이어 또 다시 마약 사범으로 체포되는 횡액을 겪었다.
리다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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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리다이모./제공=신징바오.
가수 리다이모(李代沫·26)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약에 손을 댔다. 현행범으로 걸린 덕에 재판을 거쳐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 같다.
장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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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모./제공=신징바오.
배우 장모(張默·32) 역시 그동안 파다한 소문이 공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두번째 구속되는 운명을 피하기 어려울 듯하다. 국민 배우로 유명한 아버지 장궈리(張國立·59)가 매까지 들었다고 하나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 없지 않다.
닝차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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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닝차이선./제공=신징바오.
이외에 유명 극작가인 닝차이선(寧財神·39)을 비롯한 나머지 다섯 명 역시 나름 자신들의 분야에서 한가닥을 하던 스타들이었다. 하지만 한번 잘못 된 선택을 하는 바람에 신세를 망칠 수도 있게 됐다. 중국 마약 단속 당국의 칼이 앞으로 연예계에 집중돼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