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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비리’ 의혹 송광호 의원 17시간 고강도 조사 후 귀가

‘철도비리’ 의혹 송광호 의원 17시간 고강도 조사 후 귀가

기사승인 2014. 08. 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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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 "검찰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
철도부품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72)이 검찰에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전날 예정보다 2시간 이른 오전 7시께 검찰 청사에 자진 출석한 송 의원은 자정을 넘긴 시각인 21일 0시10분께 귀가했다.

‘철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전날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송 의원을 소환해 17시간 조사했다.

송 의원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조사에 성실히 답변했다. 판단은 검찰에서 현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확보한 것은) 일방적인 상대방의 진술이다”고 말해 금품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송 의원은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권영모씨(55·구속기소)를 통해 AVT 측을 소개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송 의원은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AVT로부터 “납품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VT가 권씨를 통해 송 의원에게 접근해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송 의원이 18대 국회 후반기 국토해양위원장 지위를 이용해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는 각종 사업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소환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르면 이날 알선수뢰 등 혐의로 송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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