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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 쏘렌토 경쟁차 에퀴녹스·XC60 보다 더 넓고 강한 이유?

올뉴 쏘렌토 경쟁차 에퀴녹스·XC60 보다 더 넓고 강한 이유?

기사승인 2014. 08. 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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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9 (사진3) 올 뉴 쏘렌토_전측면
140819 (사진1) 올 뉴 쏘렌토_메인대쉬
올 뉴 쏘렌토 실내가 간결하고 고급스러워진 인테리어로 편의사양이 대폭 강화됐다.
140819 (사진2) 올 뉴 쏘렌토_브라운 시트
올 뉴 쏘렌토 브라운 시트가 고급스럽움을 물씬 풍기고 있다. 대폭 늘어난 전장이 미니밴을 연상케 할 정도로 넓어졌다.
기아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상남자의 차 ‘올 쏘렌토’가 사전계약 4영업일 만에 5000대가 예약되는 돌풍을 일으키며 경쟁 상대로 꼽히는 ‘쉐보레 에퀴녹스’와 ‘볼보 XC60’ 등을 겨냥하고 나섰다.

기아차는 미국과 유럽을 공략하는 대표 모델인 올 뉴 쏘렌토가 대폭 강화된 안전사양과 넓어진 실내공간 등을 무기로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 뉴 쏘렌토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크기다. 전장 4780㎜, 전폭 1890㎜, 전고 1685㎜로 이전 모델보다 길이가 95㎜ 늘었다. 실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앞·뒷바퀴 거리(축거)도 80㎜늘어난 2780㎜다. 쏘렌토가 경쟁모델로 지목한 에퀴녹스(전장 4770㎜), XC60(4645㎜), 싼타페(4690㎜) 보다 압도적으로 크다.

북미 시장에서는 연 25만대가 판매되는 최대 경쟁자 쉐보레 에퀴녹스를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올 뉴 쏘렌토는 차체가 큰 편인 미국 중형 SUV 에퀴녹스보다도 길이와 폭이 10㎜, 50㎜씩 길고 넓다.

여기에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은 북미와 유럽에서 경쟁하는 모델들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에퀴녹스는 올해 4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시행한 충돌 테스트에서 가장 안전한 SUV로 뽑혔다. 기아차 쏘렌토, 혼다 파일럿 등 9개 중형 SUV의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를 한 결과 에퀴녹스가 가장 좋은 ‘GOOD’ 등급을 받았다. 쏘렌토는 낙제점인 ‘POOR’등급을 받았다.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운전석 쪽 전면 25%만 충돌해 운전자와 승객의 상해 정도를 시험하는 테스트다. 최근 들어 가장 가혹한 충돌 테스트 가운데 하나다.
[볼보자동차]XC60 (2)
볼보 XC60
유럽시장에서는 안전의 대명사로 꼽히는 볼보 XC60이 경쟁모델이다. XC60은 올해 출시하면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기본 장착했고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Park Assist Pilot), 후측방 접근 경고와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BLIS) 등을 적용해 안전과 편의사양을 높였다.

올 뉴 쏘렌토도 에퀴녹스나 XC60에 못지않은 안전사양이 대거 장착됐다. 기아차는 글로벌품질센터에서 완벽검증을 받은 안전사양을 대거 채택했다.

올 뉴 쏘렌토에는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할 때 차량 후드를 들어올려 후드와 엔진룸 사이에 충격흡수 공간을 확보, 보행자의 머리 상해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액티브 후드’를 적용하는 등 보행자 보호도 강화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돼 가벼우면서도 안전성을 높인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를 신형 쏘렌토에 장착했다.

올 뉴 쏘렌토에는 앞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추돌 위험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차체 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높였다.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강화시켜주는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 범위도 크게 늘려 차체 강성을 10% 이상 높였다.

이와 함께 핫 스탬핑 공법을 통해 생산된 부품의 적용 수를 늘려 차량 충돌 시의 안전성도 향상시켰다. 핫 스탬핑 공법이란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성형 전에 비해 강도가 3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150kg급 이상)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이 밖에도 ▲차량 주행 시 앞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하고 추돌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해 주는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을 경우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올 뉴 쏘렌토’는 강화된 차체 구조를 바탕으로 세단 수준에 버금가는 편안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조향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후륜 쇽업쇼버를 직립화 해 험로 주행 시에도 차량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불필요한 진동 등을 줄여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전·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최적화시켜 차량 응답성은 물론 조종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플로어 언더커버를 기존 쏘렌토 대비 2.5배 확대 적용해 차량이 받는 공기저항을 줄여 동력성능을 개선하면서 실내 정숙성도 높였다.

박상현 기아차 RV총괄3PM 실장은 “북미에선 소형(compact)과 중형(middle-sized) SUV의 중간 크기로, 국내에선 자동차 캠핑, 레저 붐을 고려해 차체를 압도적으로 키웠다”며 “연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차 때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오토ISG(Idle Stop & Go) 기능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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