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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정책 기대감에 증권주 ‘들썩’

실적과 정책 기대감에 증권주 ‘들썩’

기사승인 2014. 08. 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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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수혜 없어도 추세가 유지되는 한 긍정적"
최근 증권주가 개선된 실적과 정부 정책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업종별 지수에서 증권업 지수는 지난 5월 27일 1554.42에서 27일 1983.26으로 27.5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3.86%에 그친데 비해 7배 이상 뛴 것이다.

증권주의 급등은 실적 개선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최근 1년간 인력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며 비용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20대 증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현대증권 등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 20대 증권사의 직원 수는 지난 6월 기준으로 모두 3만117명이었다. 이는 작년 6월 말 직원 수 3만3792명에 비해 1년 새 3675명이 줄어든 것이다.

김고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인력을 줄이며 조직 개편에 나선 것이 큰 비용 절감을 가져왔다”며 “최근 주가 상승은 비용 절감에 따른 실적 개선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가파른 금리 인하도 증권사들에게 호재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같은기간 연 2.824%에서 2.531%로 0.293%포인트 하락했다. 증권사들 대부분은 채권을 보유하고 유통시키기고 있어 이 기간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으로 큰 차익실현이 가능했다.

여기에 정부는 배당확대 등 경기활성화 정책이 쏟아내면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다.

주식 거래대금은 비록 현재 6조원대로 평균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배당확대 정책 발표 등으로 지난달 29일(8조314억원), 30일(8조4894억원), 31일(8조3299억원) 3거래일 연속 8조원이 넘는 모습도 보였다.

정부 정책에 대한 증권업종의 기대감은 퇴직연금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일 연금 정책 발표에도 드러난다.

증권업은 위험자산 투자 비중 확대에 의한 수혜 기대로 하루 새 5.41% 뛰며 업종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증권주 주가가 실적 개선과 정책 기대감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판단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에 단기에 수혜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 정책이 주식투자의 저변을 확대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일관되게 추진중”이라며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되는 한 주요 증권사들의 전망은 긍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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