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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해 플랜트 키운다(종합)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해 플랜트 키운다(종합)

기사승인 2014. 09. 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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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양사 이사회 합병결의…주총 후 12월1일 사업통합
합병 전 매출 25조에서 합병 후 40조로 성장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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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아시아투데이 이정필 기자 =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1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종합플랜트 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양사에 따르면 합병 비율은 1:2.36으로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10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12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는 오일메이저를 비롯한 고객에게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합병 후 새로운 비전에 맞춰 합병 법인의 사명 변경도 검토할 예정이다.

합병으로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점 분야인 ‘설계·구매·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제작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육상 화공플랜트 중심에서 고부가 영역인 육상 액화천연가스(LNG)와 해양 플랜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약 25조원에서 2020년 4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종합플랜트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종합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설계, 구매, 제작)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1974년에 창립한 삼성중공업은 1995년 세계 최대 규모인 3도크를 완공하며 대형 조선회사의 면모를 갖췄으며, 2000년대에 들어 메가블록공법이라는 신공법을 도입해 건조능력을 확대하며 세계적 조선소로 발돋움했다.

2010년 이후에는 신성장 동력으로 대형 해양플랜트 EPC 시장에 진출해 사업수행 역량 확보에 매진해 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78년 삼성그룹이 코리아 엔지니어링을 인수하며 사업을 시작한 이래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으며, 2010년 이후에는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철강 분야에 진출하면서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양사가 가지고 있는 생산설비 및 제작 경험과 우수한 육상, 해상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종합플랜트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플랜트와 조선해양산업 분야에서 각각 쌓은 양사의 전문 역량과 기술을 통합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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