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영국, IS 인질몸값 절대 거부...나토회담서 이웃정상 꾸짖어

영국, IS 인질몸값 절대 거부...나토회담서 이웃정상 꾸짖어

기사승인 2014. 09. 05. 12: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 나토 정상들을 꾸짖다”는 제목으로 몹시 화가 난 캐머론 총리가 이날 나토정상회의서 IS(이슬람국가)와 관련해 인질몸값 거부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총리는 “작년 G8회원국들이 ‘몸값 거부원칙’에 서명한 사실을 거론하며 ”중요한 것은 성명서를 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테러납치범들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몸값 지불은 완전히 자기패배적 행위“라고 못박았다.

몸값으로 지불한 돈이 테러범들이 무기와 테러 계획을 세우는 데 쓰이고 더 많은 납치를 불러 일으켜 결국 자국에 위험을 불러 일으키는 행위란 것이다.

캐머런 총리의 발언은 영국 정부가 IS에 인질로 잡힌 영국인을 어떻게 구해내야 할지 고심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캐머런 총리는 특정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몸값을 지불한 국가들은 영국을 비롯해 많은 타국에 다른 납치 희생자가 생길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또한 자신의 발언이 융통성없고 무정한 것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 총리가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오래 고심한 결과 몸값거부원칙이 맞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총리는 영국이 중재자를 통해 영국인 인질 해인즈가 몸값을 지불하지 않고 협상을 통해 풀려나게 하는 방법도 강구중이라고 언급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비록 각국 정부는 부인하고 있으나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이번 IS의 기자 납치 사건에서 자국 인질에 대해 몸값을 지불하고 풀려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최대 3000만 유로(약 398억 원)를 지불했다고 독일 언론에 의해 보도된 바 있으며, 영국 정부에 의하면 지난 5년간 테러단체에 몸값으로 지불된금액의 총합은 6000만 달러(6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