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호 대우조선 사장과 VLGC 수주계약식 참석해
| 사진2 | 0 |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가운데)과 성만호 노조위원장(왼쪽)이 현장을 방문해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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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아시아지역 선사로부터 초대형 액화석유가스운반선(VLGC) 2척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식에는 내달 중순 임기 만료를 앞둔 성만호 대우조선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2010년 10월 대우조선 노조의 14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성 위원장은 2012년 재선에 성공했다.
성 위원장은 고 사장 취임 후 열린 첫 계약식 등 회사의 주요 수주 계약에 동석해 고객사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해 왔다.
성 위원장은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달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쳐 24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갔다.
고 사장은 “노사 화합을 통해 최고 품질의 선박을 적기에 인도해 고객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재임 동안 노사가 상생의 동반자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성만호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80~90년대 투쟁일변도의 노조활동을 할 당시와는 시대상이 달라졌다”며 “서로 화합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알려 신임도를 높이는 것이 회사와 노조가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임을 마무리하는 감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