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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폭주기관차처럼 질주하는 힘은?

아모레퍼시픽, 폭주기관차처럼 질주하는 힘은?

기사승인 2014. 09. 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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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디지털 비중 확대 등 판매 채널 성공 및 중국 내 브랜드 파워 확대
아모레퍼시픽이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무섭게 질주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면세점·디지털 비중 확대 등 판매 채널화의 성공과 중국 내 브랜드 파워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해말 100만원에서 전일 218만9000원으로 119% 상승했다. 올해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8월 13일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200만원을 돌파해 롯데칠성, 롯데제과에 이어 세번째로 비싼 주식이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이 같은 질주는 면세점과 디지털 채널의 이익 성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상반기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5% 성장했고, 홈쇼핑과 온라인쇼핑 등 디지털 채널 매출은 33.6% 늘었다”며 “면세점 성장률이 이익 성장을 견인했고, 디지털 채널의 경우 홈쇼핑 전문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기존 판매 채널과의 카니벌라이제이션(제살깍기)을 최소화한 게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면세 채널의 이익 증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430만명이었고, 올해는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 입국자가 증가해 면세점 매출이 늘었다”며 “이런 추세라면 면세점 매출은 2016년까지 연평균 36.2%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서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한 몫 했다. 한류로 인한 인지도 확대와 중국 화장품 시장 변화에 부합하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인 것이다.

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로 각각 중국 화장품 시장의 화두인 한방화장품과 청정이미지에서 브랜드 포지셔닝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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