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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협상, 한전부지 인수로 새국면?

현대차 노사 협상, 한전부지 인수로 새국면?

기사승인 2014. 09. 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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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 간 임금협상 타결이 회사의 한전부지 매입 등으로 인해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가 한전부지 인수에 엄청난 금액을 제시한 것에 대해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는 22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사측과 노조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차 임협을 재개했지만 20여분 만에 끝냈다.

이날 협상이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난 것은 회사의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 인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전부지 인수자로 18일 현대차가 선정되자 노조는 다음날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통상 임금 확대 방안을 두고는 사측이 비용 문제를 이유로 반대하더니 한전 부지 입찰에는 10조원이 넘는 큰 금액을 내놓은 것은 상식 밖”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회사는 그동안 노조의 통상임금 확대 요구에 대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등의 이유를 제시했는데 이점을 노조가 꼬집은 것이다.

이날 노조는 추후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추가 파업계획을 잡기로 했다. 이는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3일 임협이 시작된 이후 회사는 지금까지 임금 9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8일 한전부지 인수에 대해 10조5500억원을 제시해 인수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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