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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 인천에서도 잘 나가는 부잣집 도련님들

[2014 인천AG] 인천에서도 잘 나가는 부잣집 도련님들

기사승인 2014. 09.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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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도련님' 김동선, '사격계의 만수르' 빈드라 정상급 실력 뽐내며 맹활약

‘못 하는게 없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부잣집 도련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국 승마 대표팀의 김동선(26·갤러리아 승마단)과 인도 사격의 아브히나브 빈드라(32)가 아시안게임 시상대에서 서며 재력과 배경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두 선수는 모두 든든한 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성장했다. 김동선은 한화그룹 계열인 갤러리아 승마단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빈드라는 아버지가 지어준 전용 사격장에서 기량을 키웠다. 또 둘은 미국에서 유학하며 국제 감각을 익혔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동선은 다트머스 대학을 다녔고, 빈드라는 콜로라도대학 출신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은 한국 승마를 대표하는 선수다. 이번 대회 승마 마장마술 단체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말을 좋아한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고삐를 잡은 김동선은 10대 시절부터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볐다. 17살이던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마장마술에도 출전했다.

인천에서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건 김동선은 당분간 선수생활을 접는다. 아버지를 도와 ‘가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시 승마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김동선은 “잠시 동안 은퇴하지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파이널에 참가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올림픽에 무난하게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2년 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빈드라는 인도 사격의 스타플레이어다. 실력도 출중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명중시키며 인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인천에서는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와 개인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빈드라의 아버지는 농산물·식품 가공 수출업으로 부를 축적한 인도 재벌이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들이 금메달을 따자 선물로 500억원에 달하는 호텔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사격계의 만수르’로 불리는 빈드라 역시 상당한 재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퓨처리스틱스의 최고경영자(CEO)로 호텔 등을 운영하는 재벌이다.

특히 빈드라는 인도 체육 발전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운동선수를 양성하고 지원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자신의 사재를 털어 아브히나브 빈드라 재단을 설립해 스포츠 꿈나무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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