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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편견깨고…편의점PB는 진화중

저가 편견깨고…편의점PB는 진화중

기사승인 2014. 0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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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제약사와 협업 제품 출시
베스트셀러 누르고 판매 1위 오르기도
편의점pb
GS25가 출시한 ‘홍라면’ 2종(왼쪽)과 CU가 출시한 ‘원쌍화’.
편의점 자체상품(PB)이 기존의 경계를 허물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기존 과자·라면·음료에서 나아가 건강음료를 출시하는가 하면, 인기 연예인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편의점 PB상품의 인기 역시 지속적으로 올라 기존 1위 상품의 매출을 추월하는 경우도 속속 나오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고 외에 인지도를 높이기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입소문이 PB 상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업이 만드는 광고보다 경험담이 담겨있는 SNS가 설득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CU는 환절기를 맞아 PB음료 ‘원쌍화’를 출시했다. 제품은 ‘부채표’로 유명한 동화약품과 함께 개발한 상품으로 쌍화탕을 모티브로 했다.

CU 측은 일교차가 벌어지는 9월부터 두유·꿀물 등 온장고 음료가 활발히 팔린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배근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는 “소비자들의 구매형태가 보다 세분화되면서 쌍화음료 같은 시즌형 상품도 PB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25는 방송인 홍석천을 내세운 PB라면을 출시한다. 26일 출시하는 ‘홍라면 2종’은 이태원에서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퓨전레스토랑 CEO이자 방송인 홍석천과 함께 개발한 상품이다. GS25 측은 최근 국물 없는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활용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볶음면을 개발하는 동시에 홍석천의 인지도로 홍보 효과도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싼 제품’으로 인식되던 PB상품은 올 들어 기존 베스트셀러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GS25의 올해 1~4월 과자류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PB ‘버터갈릭맛팝콘’이 농심 새우깡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라벨리 팥빙수’는 1위 아이스크림인 메로나(빙그레)를 제치기도 했다.

GS25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여성의 사회진출 등 사회 구조 변화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PB상품의 대부분을 중소기업과 함께 만들고 있는데, 이들의 기술력과 유통업체의 판매 데이터 분석이 차별화된 상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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