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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판사 ‘대학후배 성추행 사건’ 기소의견 송치…판사는 혐의 부인

현직판사 ‘대학후배 성추행 사건’ 기소의견 송치…판사는 혐의 부인

기사승인 2014. 10. 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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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학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A판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학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대구지방법원 소속 A판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판사는 지난해 가을과 올해 7월께 2차례에 걸쳐 서울대 재학생인 20대 여성 2명을 잇따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 사람은 대학 선후배 사이다.

앞서 피해자들은 경찰에 “A판사가 작년 수시전형 입학자 모임에서 만난 후배를 따로 불러내 압구정 모처에서 성추행하고 올해 7월 기차표를 끊어주며 대구로 불러낸 또 다른 후배를 식당과 노래방에서 성추행했다”고 진술했다.

A판사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당시 조사에서 그는 성추행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강력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A판사는 혐의를 부인하지만 목격자 진술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고 어깨와 팔 등을 만지는 모습이 CC(폐쇄회로)TV에 남아 있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법은 해당 판사에 대한 징계절차는 검찰의 기소 여부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지법은 “본인이 성추행할 의도가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법관징계법에 따라 수사 절차가 완결될 때까지 징계절차를 유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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