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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직위해제

문체부,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직위해제

기사승인 2014. 10. 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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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 관장의 학예사 부당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의 수사의뢰 조치에 따라 우선 직위해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이후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징계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감사원은 정형민 관장이 지인 2명을 점수 조작 등을 통해 학예사로 부당채용했다는 감사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하고, 관련 자료를 문체부에 통보했다. 관장의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 등도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정 관장은 지난해 11월 미술관의 학예연구사 공채에 자신의 제자들이 응시하자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 채점결과를 조작해 부당 채용에 관여했다.

앞서 이 기관의 서울관 개관 당시 개관전 참여 작가 38명 가운데 27명이 서울대 미대 출신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술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정 관장은 서울대 동양화과 출신이다.

지난 2012년 1월 취임한 정 관장의 임기는 애초 지난 1월까지였으나 서울관 개관 등 업무 연속성을 이유로 내년 1월까지 1년 연장됐다. 이후 공석인 관장 업무는 윤남순 기획운영단장이 잠정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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