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구본준 부회장, ‘G3’ 흥행으로 인도 시장 넘보나?

구본준 부회장, ‘G3’ 흥행으로 인도 시장 넘보나?

기사승인 2014. 10. 17. 19: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구 부회장, 17일 프라사드 정보통신부 장관 만나
태양광 및 모바일 사업 협력 논의
구본준-권영수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 겸 법무부 장관이 17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권영수 LG화학 사장을 만나 투자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프라사드 장관 페이스북 캡처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 겸 법무부 장관을 만났다. 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태양광 사업 및 모바일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 부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모바일 사업은 이번 회동을 계기로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방한한 프라사드 장관은 구 부회장과 권영수 LG화학 사장을 만나 태양광과 모바일 사업에 대한 집중 논의했다. 프라사드 장관도 이날 개인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을 통해 “권 사장 등과 인도 태양광 계획 및 모바일 수요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모바일 부문은 2010년 취임한 구 부회장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한 사업이다. 구 부회장은 2011년 말 스마트폰 사업 재건을 위해 1조원이 넘는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있다. LG전자 관계자도 “제조업체로 기반을 다지려면 스마트폰 사업이 탄탄해야 한다는 게 구 부회장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전략 스마트폰 G3의 흥행으로 모바일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는 만큼, 시장 확대 차원에서도 인도 공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점유율이 20% 정도라 향후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그룹 차원에서도 인도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이크로맥스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들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관계자들과 만나 스마트폰 부품 공급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LG는 태양광 사업 해외 시장 공략을 추진하는 상황이라 인도 정부와도 협력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LG그룹은 당초 태양광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은 LG화학이, 웨이퍼는 LG실트론이, 전지·모듈은 LG솔라에너지가 발전소를 운영하는 식으로 사업을 수직계열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제조업 사업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도 스마트폰과 태양광 등 관련 사업의 인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