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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세 증세로 소비심리 악화 가능성

담배세 증세로 소비심리 악화 가능성

기사승인 2014. 10. 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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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내년 경제성장률 3.7% 전망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년 3.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연구소는 ‘2015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기부양으로 경제회복이 예상되지만 정책효과의 약발이 하반기까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부(4.0%)와 한국은행(3.9%)의 전망치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정책당국의 재정 및 통화확대 정책으로 인한 내수 성장기여도 상승으로 경제 성장률은 올해 3.5%에서 0.2%포인트 오를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했다.

하지만 가계부채와 투자부진 등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하기 때문에 저성장 위험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민간소비는 세월호 기저효과로 부진을 벗어날 수 있지만 담배세·자동차세 증세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악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설비투자는 제조업 유휴설비 존재와 기업 수익성 개선 부진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세계 교역량 확대로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중국 수입구조 변화와 원·엔 환율 하락으로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세, 원화강세,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 등으로 3년 연속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이같은 거시지표 전망을 감안해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완중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되거나 엔화약세 심화로 기업실적 부진 우려가 높아지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준 연구위원은 “한국경제가 저성장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가계와 기업이 패배의식과 무력감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며 “배당소득증대세제·기업소득환류세제와 같은 세제개편 등을 빠른 시일내에 실행해 실물경제가 회복을 경제주체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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