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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마니아 VS 애플마니아

삼성마니아 VS 애플마니아

기사승인 2014. 10.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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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치 넘는 대화면ㆍ브랜드 디자인 승부수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 많아 삼성 우위"
갤노트4
‘마니아폰vs마니아폰’

21일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와 애플 아이폰6의 대결 구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두 스마트폰 모두 대화면(갤럭시)과 디자인(아이폰) 등으로 브랜드의 특징을 뚜렷하게 지녔다는 평가다. 아이폰 6가 24일 국내 시장에서 예약 판매에 돌입함에 따라 두 스마트폰은 자존심을 건 정면승부를 펼친다.

스마트폰 업계자는 “아이폰은 국내에서 애플만의 운영체제(iOS)와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마니아 층을 형성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아이폰 운영체제가 미국과 영국 등 영미권 사용자들에 친화적인 만큼 대다수 국내 사용자들의 선호도는 높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아이폰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0%가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맥북 등 다른 애플 기기와 운영체제 연결성이 좋고 디자인에 관한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해 국내 마니아 사이에서 충성도가 높다. 이번 아이폰6도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운영체제 또한 헬스 기능이 강화됐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아이폰6 플러스는 시리즈 최초로 5인치가 넘는 대화면(5.5인치)을 장착해 대화면이 강세인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애플이 주도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화면으로 지각변동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갤럭시S시리즈에 비해 판매량은 다소 적지만 5인치 이상의 화면과 이를 활용한 메모기능인 S펜 등으로 4인치 이하 화면을 고집하던 아이폰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또 다른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소비자들은 노트 시리즈만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갤럭시노트4는 전작에 이어 5.7인치 화면을 채용하고 새롭게 쿼드HD(Q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시리즈 자체 혁신보다는 하드웨어를 향상시켜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영국 권위지 가디언은 “밝고 넓은 QHD 화면은 동영상 감상과 인터넷 검색 등을 하는 사용자를 더욱 만족시킨다”며 “갤럭시노트4는 역대 삼성 스마트폰 중 최고다”고 평했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지 한 주만에 6만대가 팔려나가 전작 보다 30%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계는 애플과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경쟁에 대해 삼성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국내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갤럭시노트4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다만 국내 스마트폰이 단통법 시행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은 만큼 아이폰6는 전작에 비해 높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 예약 판매가 시작되면 애플 마니아들이 몰리겠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갤럭시노트4가 판매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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