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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공무원들, 가구업체 통해 수천만원 뇌물수수

복지부 공무원들, 가구업체 통해 수천만원 뇌물수수

기사승인 2014. 10. 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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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가구 유통업체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받아 챙긴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2일 가구 유통업체 등으로부터 제품을 납품하게 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원 규모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보건복지부 9급 공무원 진모씨(3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진씨는 복지부 물품 구매 담당자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사무용 가구 유통업체 세 곳에서 사무용 가구 등 물품을 납품하게 해주고 그 대가로 총 56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가구 업체들은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사무용 가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진씨를 관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복지부가 지난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새로 구입한 사무용 가구 공급은 뇌물을 준 한 업체가 독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진씨는 2009년에는 재물조사용 전자태그 업체로부터 물품 공급과 용역 계약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500만원을 받고 용역계약 담당 6급 공무원 박모씨(37)와 함께 강남 유흥주점에서 10여차례에 걸쳐 750만원 규모의 향응을 받기도 했다.

같은 부처 7급 공무원 김모(35·여)씨도 지난 1월 진씨의 소개로 알게 된 가구 납품업자로부터 제품을 납품받는 대가로 100만원 규모의 가죽 소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와 김씨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 7급 공무원 최모씨(41)도 지난해 1월 사무용 가구 유통 회사로부터 납품 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300만원과 650만원 규모의 소파, 장식장 등 가구를 받은 사실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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