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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 승부차기 끝에 전북 꺾고 FA컵 결승 진출(종합)

프로축구 성남, 승부차기 끝에 전북 꺾고 FA컵 결승 진출(종합)

기사승인 2014. 10. 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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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FC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북현대를 꺾고 3년만에 FA컵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성남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014 하나은행 FA컵 준결승(단판승부)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5-4로 승리,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라이언킹’ 이동국을 필두로 이승현, 이승기, 신형민 등 정예멤버를 모두 선발로 내세운 전북은 전후반 내내 상대를 두들겼지만 철옹성을 쌓은 성남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성남 골키퍼 박준혁의 손끝을 스치면서 크로스바를 때리는 골대 분운까지 겹쳤다.

전북은 연장 전반 3분에도 문전에서 시도한 카이오의 슈팅이 또 한 번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에 막히면서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허탈한 상황을 감내해야 했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키 180㎝의 박준혁을 빼고 191㎝의 장신 골키퍼 전상욱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의도는 제대로 맞아들어갔다.

전북과 성남은 1∼4번 키커까지 득점하며 4-4로 숨 막히는 평행선을 달렸다.

승부는 마지막 5번 키커에서 갈렸다. 전북의 5번 키커 이승기가 장신 골키퍼 전상욱을 의식해 골대 상단으로 찬 볼이 크로스바를 넘으면서 승부의 추는 성남으로 기울었다.

성남은 최종 키퍼로 나선 박진포가 전북 골대 오른쪽 하단에 볼을 정확히 꽂아 승부차기 5-4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시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 FC서울의 대결에서는 김주영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킨 서울이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9분 김주영은 동료 김진규가 시도한 강력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해 상주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상주가 공세를 높이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서울은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서울은 안양 LG시절인 1998년 우승 이후 16년 만에 결승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성남과 서울의 FA컵 결승전은 다음달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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