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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지속 에볼라, 미국·스페인·서아프리카 ‘소강’ 상태

7개월 지속 에볼라, 미국·스페인·서아프리카 ‘소강’ 상태

기사승인 2014. 10. 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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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서아프리카의 기니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이 7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세네갈에 이어 20일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도 에볼라 발병 종료를 선언했다. 에볼라 사태의 진원지인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에서도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완치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의 헤이스팅스 치료 센터에서는 21일 45명의 환자가 에볼라 바이러스에서 완치됐다는 내용의 건강 증명서를 받고 퇴원했다. 지난달 19일 문을 연 이 치료 센터에서는 그동안 130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스페인의 감염 환자들도 완치 단계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카를로스 3세 병원 측은 21일 두 명의 선교사를 치료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간호사 마리아 테레사 로메로 라모스(44)가 두 번의 바이러스 테스트에서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에서 NBC뉴스 프리랜서 카메라맨으로 활동하다 에볼라에 감염, 미국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던 아쇼카 무크포 역시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로부터 퇴원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더 이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미 감염됐던 환자의 증세는 호전됐다.

미국 내 세번째 감염자인 빈슨은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가 감염됐다. 던컨은 지난 8일 사망했다.

앞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역시 던컨을 돌보다 감염됐던 미국 내 두번째 감염자 간호사 니나 팸의 상태도 ‘적정’(fair)에서 ‘양호’(good)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2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내년 1월 서아프리카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12월까지 에볼라 생존자의 혈액에서 나오는 항체로 만든 치료제 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 종식이 가능해질 지 주목된다.

WHO에 따르면 19일 기준 에볼라 감염자는 9936명, 사망자는 487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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