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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다시 살아나나...실적 바닥찍고 반등

증권사 다시 살아나나...실적 바닥찍고 반등

기사승인 2014. 10. 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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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여전히 박스권에 있지만 금리 하락으로 보유채권 가격이 오른데다 거래 증가로 수수료 수입이 늘어 일부 대형 증권사는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의 3∼4배에 달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대우·삼성·우리·미래에셋·키움·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6개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43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4.9% 증가했다. 순이익 추정치도 3669억원으로 192.5% 늘어났다.

이런 전망치는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은 88.8%, 순이익은 150.1% 늘어난 수준이다.

대우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삼성증권은 6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4.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3분기 영업이익은 6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298.4%의 증가율이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66.3%, 12.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의 이 같은 실적 호전은 보유채권이 최근 금리하락(채권값 상승)으로 ‘효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주가 상승 기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주식 거래가 늘어난 점도 작용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주는 실적 개선에 배당 매력까지 높아져 주가의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가 인원 감축과 자산 매각 등 잇단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크게 줄인 점도 실적 호전에 보탬이 됐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넘을 것으로 본다”며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 및 거래소 상장 이슈가 다시 부각되면 증권사들이 보유한 거래소 지분가치도 높아져 중소형 증권사의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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