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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연설, 어떤 화두 던질까

여야 대표 연설, 어떤 화두 던질까

기사승인 2014. 10. 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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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의 동시 진행.. 여야, 주말동안 초안 놓고 고심
[포토] 김무성 대표, 야당 금도를 벗어났다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과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둘러싼 당.청간의 불협화음과 관련해 야당이 이를 박근혜 대통령 공격 소재로 활용하려는 데 대해 “금도를 벗어났고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30일 정기국회 대표 연설대에 연달아 오른다.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같은 날에 진행되는 것은 2002년 4월 이후 12년 만이다.

여야는 모두 대표연설을 앞둔 마지막 주말 대표연설 초안 작업에 집중했다. 새누리당은 일단 박근혜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 다음날 대표연설이 잡힌 만큼 시정연설 내용과 발걸음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표는 주말 내내 국회 의원회관에 출근,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 등에 대해 꼼꼼히 공부하며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측 관계자는 “공무원 연금 개혁에 아무래도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박 대통령 시정연설에 이어 대표연설을 하기 때문에 그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그동안 기자들과 만날 때마다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자신의 이름으로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면서 “30일 대표연설에서도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당초 김 대표가 ‘개헌봇물론’을 꺼내 정치권내 개헌 논의를 촉진시켰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으나 경제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를 존중해 거론하지 않는 최종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 취임 한 달 문희상 비대위원장, 세월호 특별법 조속히 제정할 것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22일 국회 대표실에서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미 지난 24일 오후 열린 고위 전략회의에서 대표연설을 위한 첫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을 비롯한 핵심 당직자들과 당 대표 메시지 팀, 보좌진들이 모여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와 정치·경제·사회·남북관계 등 분야별 이슈들을 정리하며 연설의 대략적인 구상과 방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특별법을 비롯해 ‘초이노믹스’라 불리는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활성화 정책,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 남북 긴장 관계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정부·여당의 실정 비판보다는 정치가 나아갈 방향,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미래상에 무게 중심을 둔다는 방침이다.

연설 준비팀은 현재 정국 상황을 감안한 초고를 완성한 뒤 주초에 본격적인 전략회의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발언에 대한 분석을 더해 최종본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표연설이 김 대표와 한날 이뤄지는 만큼 김 대표가 던지는 화두에 따라 순발력 있게 대응해 야당의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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