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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최초 ‘엘넥라시코’ 성사…긴장감 고조

포스트시즌 최초 ‘엘넥라시코’ 성사…긴장감 고조

기사승인 2014. 10. 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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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넥센 vs 크레이지 모드 LG…양팀 총성없는 전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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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사상 첫 ‘엘넥라시코’가 성사됐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두 팀이 맞붙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27일부터 서울 목동 구장에서 열전에 들어간다. 포스트시즈에서 넥센과 LG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센과 LG의 경기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손꼽히는 라이벌전이다. 두 팀은 만날 때 마다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 ‘엘클라시코’를 연상시킨다며 팬들이 ‘엘넥라시코’라는 별칭을 붙였다. 이번 정규시즌에서 양 팀은 16차례 만나 넥센이 9승7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에는 LG가 6승 5패로 앞섰다.

올해 정규시즌에서의 흐름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한때 하위권에 머물던 LG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위에 올라 가까스로 가을야구에 합류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이며 NC 다이노스를 완파했다. 넥센과 LG는 각각 헨리 소사, 우규민을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록행진은 계속

넥센은 올해 기록 잔치를 벌였다. 서건창이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를 돌파했고, 박병호는 11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는 유격수 최초 40홈런을, 앤디 밴헤켄은 7년 만에 20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넥센이 포스트시즌에 오른 것은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로 가을야구에 합류한 넥센은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두고 내리 세 판을 내줘 아쉬움을 삼켰다. 선수들의 경험부족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올해는 다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LG를 넘어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준플레이오프 일정이 꼬인 것도 넥센에게는 호재다. 지난 20~21일 비가 내리면서 준플레이오프 일정이 밀렸다. 준플레이오프가 당초 일정대로 진행됐으면 4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한 LG는 3일을 쉴 수 있었다. 그러나 LG는 하루 휴식 후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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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이지 모드’ PO까지 쭉

LG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끝난 이달 초부터 한 달 가까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필요할 때마다 해결사가 나타나고 운까지 따르는 등 그야말로 ‘되는 집’이다.

LG는 포스트시즌 진출팀 중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SK 와이번스와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 탓에 정규시즌 종료일인 17일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이틀 후인 19일부터 25일까지는 NC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체력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LG로서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양 감독과 선수들은 시즌 후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이어온 덕에 ‘가을 야구’를 오히려 더 편한 마음으로 즐기게 됐고, 경기 결과가 좋아 자신감도 상승하고 있다며 넥센 전을 벼르고 있다.

2014 준플레이오프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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