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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질문에 “정치 몸담은 사람 아니다”

반기문, 대선질문에 “정치 몸담은 사람 아니다”

기사승인 2014. 10.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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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국감서 만난 유기준 외통위원장이 소개
"몸을 정치반, 외교반 걸치는 것은 잘못된 일"
반기문총장 방북 성사될까..‘김정은 친서’ 관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UN본부 제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회 외교통일위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소속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재외공관 국정감사 과정에서 반 총장을 만났다”면서 “대선에 대해 물어보니 ‘정치에 몸담은 사람도 아니다. 잘 알면서 왜 물어보느냐’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반 총장은 ‘몸을 정치반, 외교반 걸치는 것은 잘못됐다. 안 된다’ 이렇게도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의원이 윤병세 외교장관을 상대로 2016년 유엔 사무총장 퇴임 후 반 총장의 거취에 대해 질의를 하자 이 같은 얘기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최근 한길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이 39.7%의 지지율로 여야의 유력 대선후보들을 압도한 것을 거론하며 “반 총장이 퇴임 후 어떤 역할을 해주는 것이 국익과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김 의원은 “반 총장이 임기를 마치고 정치권에 들어와서 활동하기보다 국제평화나 한민족통일, 후진양성 등에 힘쓰는 것도 선택”이라면서 반 총장의 정계진출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반 총장이 사무총장으로서 특정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보다는 국제사회의 당면 현안에 몰두하는 상황에서 국내 여론조사 보도 등이 나오면 굉장히 당혹해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최소한 반 총장이 재임하는 기간에는 (반 총장과 관련된) 국내 정치 관련 언급이 거론되지 않는 것이 반 총장이 일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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