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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친박…시정연설 직후 ‘차기대권’ 세미나

다급한 친박…시정연설 직후 ‘차기대권’ 세미나

기사승인 2014. 10. 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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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출마 가능성 토론, 친위세력의 도발?…김무성 견제 의미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29일 국회에서 차기대권 판세를 전망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집권 3년차 시정 방향을 제시한 직후였다. 게다가 친박계를 대변해 줄 차기 대권주자를 벌써부터 점찍기도 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었다. 청와대에 대한 도발처럼 비춰질 일을 친위세력이 감행한 셈이다. 그만큼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친박계가 구석에 몰렸다는 방증이다. 이날 친박계 의원들은 반 총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힘을 실어주는 이중 행보를 보였다.

이날 친박계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주최로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의 주제는 ‘2017년 차기 대선 지지도 판세’로 ‘반 총장 출마 가능성 등 여러 변수를 중심으로’라는 부제가 달렸다.

현재 새누리당내 차기 대권주자는 김무성, 김문수, 정몽준 등 모두 비박(비박근혜)계 일색이다. 당권마저 잃어 입지가 약해질 대로 약해진 친박계를 향해 발제자로 나선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반 총장은 정치와는 선을 긋고 있지만, 이 대표는 “반 총장이 대구·경북 지역 및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지지도가 높다”며 “만약 출마한다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안홍준, 정우택, 김태원, 노철래, 윤상현, 이철우, 이한성, 경대수, 권은희, 김성찬, 김장실, 김제식, 김종훈, 류성걸, 문정림, 민병주, 박대동, 박맹우, 손인춘, 신동우, 윤재옥, 이완영, 이우현, 이채익, 이헌승, 이현재, 함진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 의원은 “지금 시점에서 우리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경제 살리는데 올인하는 것”이라며 “세월호 이후에 어려운 경제를 일으키는 데 우리가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이 이 시점에서 우리의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시정연설에 대한 지지와 함께 연말 개헌논의에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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