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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의화 의장 방일 환영”.. 한일관계 개선 논의

아베 “정의화 의장 방일 환영”.. 한일관계 개선 논의

기사승인 2014. 10.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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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역사의 짐 다음세대에 물려줘서는 안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일본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정 의장을 만나 “정 의장의 이번 일본 방문을 계기로 일·한간 교류가 더 활발해 지고 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오전에 (정 의장이)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일본 중의원 의장을 만난 것으로 안다”며 “이부키 의장은 솔직한 사람이다. (둘 사이에) 솔직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와 정 의장은 짧은 공개 면담을 마치고 이후 비공개 면담으로 들어갔다.

이날 면담은 오후 4시에 예정됐으나 아베 총리가 다소 회의장에 늦게 도착하면서 4시 12분에 시작됐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일본 중의원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서로 만나지 않고는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며 “어두운 역사의 짐을 다음 세대에 물려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부키 의장은 “언론이 다양한 소식을 전하지만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정상 간의 신뢰가 필요하다”며 “각국의 정상이 국민을 자극하면 불행해진다”고 말했다.

이부키 의장의 발언은 우리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산케이(産經)신문 서울지국장을 기소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부키 의장은 이어 “정 의장이 강조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지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상호 이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며 “독일과 프랑스도 2차대전 이후에는 1년에 두번씩 만났다. 이런 분위기를 양국 정상에 전달하고 미래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장은 “현재 생존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더 무거운 역사의 짐이 될 것”이라며 “깨끗이 해결하고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후 야마자키 마사아키(山崎正昭) 참의원 의장을 만나 한·일 국회의장회의 정례화 등 활발한 교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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