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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LG, 선취점을 뽑아야 운명이 바뀐다

넥센-LG, 선취점을 뽑아야 운명이 바뀐다

기사승인 2014. 10. 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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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포스트시즌 선취점 팀 전승…PO 4차전도 기선제압 싸움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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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위)과 넥센 소사. /오센
‘선취점을 뽑아라.’ 포스트시즈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에 내려진 특명이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에서는 선취점을 낸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가 모두 선제 득점을 올린 팀이 승리했고, 플레이오프 들어서도 3차전까지 ‘선취점=승리’ 공식이 이어졌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LG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선취점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넥센(2승 1패)와 LG(1승 2패)나 모두 불펜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 팀 선발투수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헨리 소사(넥센)와 류제국(LG)이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큰 무대에 주는 중압감에 흔들리는 듯 보였던 소사가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넥센으로서는 중요하다. 지난 25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6일 만에 등판하는 류제국이 준플레이오프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다면 LG에 승산이 있다.

넥센은 불펜의 핵심인 한현희와 조상우가 2차전의 실패를 딛고 빠르게 회복세를 보여줬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LG는 3차전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면서 ‘필승조’를 아껴 4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지키는 야구를 위해서는 선취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테이블 세터진이 자주 출루해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관건이다.

그동안 넥센은 1번 서건창, 2번 이택근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밥상을 차려주는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했다. ‘회심의 카드’는 외국인 선수 비니 로티노였다. 로티노는 3차전에서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넥센 타선의 물꼬를 텄다.

LG는 2번이 고민이다. 3차전까지 2번 타자가 때린 안타는 2차전에서 김용의가 기록한 투수 내야안타가 유일하다. 여기에 LG는 2번 타자 외에도 베테랑 중심 타자들이 여전히 무딘 타격감을 보여줘 불안감을 안고 있다. 하지만 LG 타자들이 1차전 때처럼 초반에 소사 공략에 성공한다면 시리즈는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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