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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내년 살림살이 ‘빨간불’ ... 299 억 원 부족 43%만 반영

광주U대회 내년 살림살이 ‘빨간불’ ... 299 억 원 부족 43%만 반영

기사승인 2014. 11. 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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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조직위 자구노력 필요 ..부족하면 추경 반영 계획"
하계U대회 빨간불
광주U대회 내년 운영비 예산 중 43%만 반영돼 살림살이에 적색불이 켜졌다.사진=홍기철기자/honam3333@asiatoday.co.kr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광주U대회)에 내년 운영비 예산 중 절반가량만 반영돼 살림살이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3조8500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광주U대회 운영비로 392억원을 반영했다.

이 규모는 시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하더라도 광주U대회 조직위가 요구한 691억원에서 43.3%인 299억원이 부족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가용재원 규모가 3000억원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대회 조직위에서 요구한 액수를 모두 반영할 수 없었다”며 “조직위 자구노력이 필요하고 정 부족하면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가 자체적으로 휘장 판매와 후원 등으로 자체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이 한계가 있는 데다 이미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여서 부족한 300억원 마련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그동안 열악한 재원을 고려해 애초 8171억원인 전체 예산을 1, 2차에 걸쳐 허리띠를 졸라매 1314억원을 줄인 6867억원으로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38개 경기장과 32개 훈련시설 등 모두 70개 경기시설 가운데 국제기준에 현저히 미달한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양궁장, 테니스장 등 4개만 신축하는 등 알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66개는 광주와 전남·북에 있는 기존 체육시설을 최소 비용으로 개보수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경기장 신축 쪽에 무게를 맞춘 인천아시아게임이나 평창동계올림픽과는 큰 차이가 있다.

전 세계 대학생 스포츠 축전인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내년 7월 3일부터 12일까지 170여개국 1만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와 전남북 일원에서 열린다.

광주U대회 관계자는 “수년간 준비해온 노력이 내년 대회에서 결실을 보는데 정작 운영비 지원이 여의치 않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현 여건에서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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