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 승무원면접 합격비법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 승무원면접 합격비법은?

기사승인 2014. 11. 20. 15: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대한항공 "자세·말씨·음성 등 서비스 마인드·자질 갖춰야"
아시아나항공 "논리적인 답변으로 면접관 이해시켜야"
에어부산, 어학 능력 평가에 방점…"면접관도 고객처럼 대해야"
대한항공 승무원
(왼쪽부터)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 기내 승무원. / 제공=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
“내적인 아름다움이 대체 뭘까요?”

항공사 승무원 면접을 앞두고 한 지원자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긴 글이다. 항공사 승무원에 지원한 예비 스튜어디스들은 ‘내적인 아름다움’과 같은 모호한 물음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에어부산 등 국내 항공사의 승무원 채용 전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 관계자들의 따뜻한 충고가 줄을 잇고 있다.

20일 현재 대한항공은 서류전형 발표를 앞두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1차 실무면접이 진행 중이다. 저가항공사로는 에어부산이 19일부터 이틀간 1차 면접을 진행했다.

◇ 대한항공, 20분 스탠딩 면접서 바른 자세도 전략 …“자세·말씨·음성 등 서비스 마인드와 자질 갖춰야”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마감된 1만300명의 서류를 심사 중이다. 서류 심사가 끝나면 1·2차 면접과 임원면접, 그리고 체력·수영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1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차면접에서는 자세·말씨·음성 등 서비스 직무에 적합한 자질을 갖췄는지를 평가한다”며 “승무원 직무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다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1차 면접은 20분동안 스탠딩(서서 하는 면접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자세에서 흐트러지는 실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서류전형 때 제출한 자기소개서는 최종면접까지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자기소개서를 간단명료하고 전달력 있게 작성한 지원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시아나항공, ‘논리성’이 키포인트…“질문의 의도 파악과 논리적인 답변으로 면접관 이해시켜야”

국제선 인턴 승무원 120명을 최종 선발할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일부터 1차 실무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1차 면접이 끝나면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면접과 체력·수영 테스트를 거쳐 최종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 승무원 전원을 일단 인턴으로 채용해 1년 뒤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부분의 질문은 획일화된 정답이 없기 때문에 논리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접관마다 생각이 다르고 저마다의 평가기준이 있지만 ‘논리성’을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실제 승무원 준비생들이 애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후기를 보면 ‘화장이랑 머리는 직접 하고 왔는가’와 같은 답이 없는 질문도 출제됐다.

이에 대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는 질문의 의도가 있다”며 “질문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답해야 면접관을 이해시킬 수 있다”고 충고를 건넸다.

이어 “사진촬영비용 등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류전형에서 사진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에어부산, 외모보다는 어학 실무 능력 평가에 방점…“면접관도 고객처럼 대해야”

에어부산은 19일부터 이틀간 1차 면접을 진행했다. 최종 20명을 선발할 에어부산 승무원 채용에는 총 5660명이 지원했고, 그 중 1500명이 1차 면접에 응시했다. 이 중 100~150명이 체력테스트를 거쳐 임원면접을 볼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면접에서 외모에 최대한의 자유를 부여했다”며 “심지어 쪽머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단정하게 묶기만 하면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취항 노선에 필요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어학 실무 능력 평가가 면접의 핵심 포인트”라고 충고했다.

곤란한 질문을 받을 경우에는 “면접관도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친절하고 밝게 대응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귀띔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