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민개혁, 한국인 18만명 구제될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오후 8시(현지시각) 최대 50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추방을 유예하는 이민개혁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한국인 불법 체류자가 이중 18만명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이날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주별 불법체류자 변동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현재 18만명의 불법 체류자가 한국에서 태난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약 16만 명이던 한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2000년 11만 명가량으로 줄었다가 2005년 약 15만 명으로 늘어났고 2007년 18만 명 정도로 증가했고 이후 계속 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이번 집계에서 멕시코인 불법체류자가 약 585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엘살바도르(67만5000 명), 과테말라(52만5000 명), 인도(45만 명), 온두라스(35만 명) 순이었다.

한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중국인(30만 명)과 필리핀인(20만 명)에 이어 국가별로는 8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