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17, 뉴질랜드)는 1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한화 약 21억8,000만원) 최종 라운드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 엄마는 리디아 고가 5살이었을 때 처음 실내 골프연습장을 데려가 골프를 치게 했다.
이후 리디아 고의 자질을 알아본 코치의 권유로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 리디아 고 엄마는 그가 6살이 되는 해에 뉴질랜드로 이주해 전폭적인 지원을 쏟았다.
특히 리디아 고 엄마는 딸의 매 경기를 따라다니며 매니저 역활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연소로 상금 100만달러를 받는 기염을 토했던 지난 여름에도 "상금은 엄마 통장으로 들어간다”며, “언더파당 10달러의 용돈을 받기로 했다”는 10대 소녀다운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엄마에게 가방을 사드릴 예정이다. 엄마는 내게 많은 걸 해줬다. 엄마도 이젠 가방을 기대할 것 같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