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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이면 선명한 UHD TV가 내손에”…글로벌 TV업체 파격 할인나서

“100만원이면 선명한 UHD TV가 내손에”…글로벌 TV업체 파격 할인나서

기사승인 2014. 1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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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맞아 파격적인 할인 행사 진행
'TCL 50인치 UHD TV' 98만원으로 최저가
삼성전자, 50% 가격 낮춰
호호02
업체별 4K UHD TV 가격 현황/출처=아마존닷컴, 베스트바이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글로벌 TV업체들이 파격적인 할인에 나섰다. 특히 울트라HD(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제조업체가 대거 북미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연간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대목 시즌으로, 가장 쉽게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24일 세계 최대의 인터넷쇼핑몰인 아마존닷컴, 베스트바이에 따르면 50~65인치 UHD TV 가격은 880.28달러~2000달러(97만8900원~222만4600원)로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제품의 사양과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대형 TV로 분류하는 50인치부터 수요가 늘고 있는 65인치 제품 중 UH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평판TV 시장 점유율 4위이자 중국 TV 시장에서 고공행진 중인 하이센스는 55인치 UHD TV(제품명: 55T880UW)는 현재 1100달러(122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TCL의 50인치 UHD TV(LE50UHDE5692G) 역시 100만원도 채 안 되는 880.28달러(97만8900원)에 살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가격을 대폭 낮췄다. 55인치 UHD TV는 2600달러(289만2000원)에서 1300달러(144만6000원)로 50% 가격을 인하했다. 동일 사양의 65인치 제품 역시 4000달러(444만9200원)에서 2000달러(222만4600원)로 가격을 대폭 낮췄다.

업계에서는 향후 마진률을 장담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대폭 줄이는 것은 중국업체에 대한 견제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평판TV부문에서 중국의 거센 공략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마저 주도권을 뺏길 수는 없다는 판단 하에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LG전자는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55인치 UHD TV는 1700달러(189만원), 65인치 UHD TV는 2000달러(222만4600원)에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북미 4K UHD TV 시장에서 절반 이상인 53.2%의 높은 점유율(이하 디스플레이서치 기준)을 나타냈다. 미국업체 비지오가 17.7%로 2위를 기록했으며 LG전자(9.4%), 샤프(6.3%), 소니(4.4%)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업체는 아직 북미 시장에서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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